국립대병원이 남태평양 도서국 의료진 교육을 위한 기술전수에 나선다.
서울대병원(원장 정희원)은 "1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남태평양에 위치한 피지 국립의대에서 해당국 의료진 대상으로 비전염성 질환군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달 20일 외교통상부와 PIF(태평양 제도 포럼)이 체결한 '남태평양 도서국 보건의료 역량강화 프로그램' 협약 체결의 후속조치이다.
이달초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김계형 교수가 피지로 출국해 향후 6주간 현지에서 머물면서 교육 연수를 위한 데이터 수집과 더불어 내년도 프로그램 작업에 들어간 상태이다.
이달 중순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와 의공학과 윤형진 교수,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내과 조영민 교수와 이승표 교수, 신경정신과 손지훈 교수 및 서울의대 의학교육실 신좌섭 교수 등이 현지로 출국할 예정이다.
신좌섭 책임교수는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리고 남태평양 도서국 의료진의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지국립의대 Ian Rouse 학장도 "기존 시행한 연수프로그램과 구별되는 특별한 시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국 의료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