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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 사회주의 아닌 국가개입주의"

공단, '국민을 위한 건강보험' 펴내 의협주장 반박


장종원 기자
기사입력: 2004-08-13 07:03:36
한국의 의료체계는 자본주의 옹호론에 기초한 국가개입주의(케인즈주의)에 가깝다는 주장이 제기돼 현 의료체계를 의료사회주의라고 규정짓는 의사협회와 다툼이 예상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센터는 최근 펴낸 ‘국민을 위한 건강보험’이라는 책자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의사협회의 의료사회주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책에서 연구센터는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사회주의를 옹호하는 맑스주의나 페비안 사회주의가 아니라 빈곤문제와 같은 사회적 해악을 해소해 결국 자본주의체제를 강화하는 국가개입주의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연구센터는 "국가개입주의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대만, 등 대다수의 나라들이 정책의 기본 방향으로 채택한 복지이념"이라며 "의료계 일부에서 사회주의라는 색깔공세를 펴면서 '신자유주의'를 칭하는 것은 '복지'를 사실상 포기하자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또 "의사협회가 주장하는 '신자유주의'는 의료공급자, 보험자, 환자와 관련된 모든 규제를 철폐하라는 주장"이라며 “신자유주의 도입은 고액의 고객 유치가 가능한 병원자본 또는 의사만이 살아남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협회에서 주장하는 신자유주의는 이러한 모든 문제를 충분히 검토한 것으로 보여지지 않는다"며 "신자유주의를 주장하면서 의대정원 동결이나 요양기관 계약방식에서 단체계약제를 주장하는 등 논리의 일관성이 없는 것이 그것이다"고 지적했다.

연구센터는 "우리나라 의료체계는 현재에도 충분히 시장지향적이라며 오히려 공공성 확보를 위한 국민의료비 통제와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과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단연구센터는 이번에 제작한 책자를 공단본부 및 270여 지사에 배포하고 시민단체와 학자들에게도 발송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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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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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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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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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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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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