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Today and Fox news
산전에 에스트로젠 유사 화학물질인 BPA(bisphenol A)에 높은 농도로 노출된 여자아이들은 3세 때 좀 더 초조하거나, 의기소침한 또는 극성스럽게 될 수 있다는 연구가 25일 의학잡지 Pediatrics에 보고됐다.
연구에 따르면 남자 아이들은 BPA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최근 몇 년간 과학자들은 BPA가 유방암에서 당뇨병에 이르는 여러 가지 건강문제에 연루돼 있다고 말하고 있다.
BPA는 프라스틱 병, 치과 밀봉제, 의학장비, 영수증 및 식음료 깡통의 표면 등 수 많은 것들에서 검출된다.
사실상 모든 사람들이 BPA에 노출되어 있다고 보면 맞다. 이 연구의 저자들은 대상자 240명의 임산부 97% 이상에서, 아이들의 97%에서 소변에 BPA가 발견된다고 한다.
하바드 공중보건대학 연구원인 저자 Joe Braun은 생후 높은 농도의 BPA에 노출되는 것이 아이들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 같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뉴욕 마운트 사이나이 의과대학의 소아과 교수인 Philip Landrigan은 BPA가 납이나 다른 독소들처럼 태아의 뇌가 발생하고 있을 때 가장 커다란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부모들은 이 결과에 주의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부언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의하면 남아들의 약 12%, 여아들의 6%가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ADHD)로 진단된다고 한다. 소심하거나 초조함을 보이는 경우는 여아들이 남아들의 2배 정도라고 Braun은 말한다.
이 연구에 따르면 소심하거나 초조함을 보이는 아이들은 2-3% 정도의 적은 아이들만이 임상진단에 합당한 정도였다고 하면서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아이들 행동의 차이는 납, 수은 및 살충제들에 높은 수준으로 노출된 효과에 견줄만하다.
이 연구가 자궁내 BPA의 노출이 행동장애를 유발했는지는 입증하지는 못하지만 여성들이 좀더 정제되거나 포장된 음식, 좀 더 많은 캔에 담긴 음식을 소비할 수록 태아의 뇌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가 적은 음식을 먹을 가능성이 있다.
뇌의 발생은 임신 중 아주 이른 시기에 시작해서 뇌 발생에 있어서의 문제는 아이들의 유년기를 거쳐 평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BPA를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호르몬의 효과를 방해하거나 모방할 수 있는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여겨서 캐나다와 유럽연합은 아이들용 용기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