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uters Health
하루 4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남자는 위암의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대규모 유럽연구 분석에서 밝혀져 미국 임상영양학회지에 보고됐다.
그간 많은 연구들이 사람의 음주습관과 위암발생에 관하여 언급했지만 결과들은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50만 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분석에서 심한 음주를 하는 사람이 적당한 음주력을 갖는 사람들에 비해서 위암 발생이 증가해 평균 4잔 이상의 음주가 하루 반잔 이하의 음주를 하는 사람보다 향후 10년간 위암발생의 위험도가 2배가 된다고 말하고 있다.
술의 종류에 따른 결과를 면밀히 보았을 때, 특히 와인이나 증류주 보다는 맥주가 위암의 위험도와 관련된다고 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Catalan 암 연구소 Eric J Duell 박사는 여자에서는 비슷한 관련성을 볼 수 없었는데 여자에서는 대상군 중 심한 음주가(2천 3백 명 이하)가 적었던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나 서방세계에서는 위암이 흔하지 않지만 금년에도 미국에서 2만 1500여명이 위암으로 진단됐다.
흡연 또한 위암의 발생과 밀접하다. 이번 연구에서 음주와 흡연을 모두 하는 경향들이 있어 그들의 각각의 효과를 분리하기 어려웠지만 흡연 유무에 상관 없이 심한 음주력을 가진 모든 사람에서 위암발생이 증가했다고 Duell은 말한다.
술이 위암의 원인이라면, 이미 사람에게서 위암 원인물질로 알려져 있는 술의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관련될 수도 있다.
특히 연구자들은 맥주가 동물에서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나이트로소아민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두 물질의 조합이 아마도 이번 연구에서 특히 맥주가 위암발생을 더 많이 일으킨 사실을 설명할 수 있을까 가정해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