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연구소 과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백신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면역계를 이용해 유방암과 난소암 환자의 암세포들을 처리할 수 있는 길이 곧 열릴 것이라고 한다.
단 암을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 목적이라는 차이가 있다고 주 연구자인 James Gulley 박사팀은 말한다.
이 연구 결과는 Journal Clinical Cancer Research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이미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후 몇 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은 26명의 유방암 및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방암이나 난소암에서 과발현을 보이는 mucin-1(MUC-1)과 carcinoembryonic antigen(CEA) 단백질을 쉽게 인식해 공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백신 PANVAC을 접종했다.
12명의 유방암 환자에서 이 접종은 효과를 보여주어 병이 진행을 보이기 까지의 기간은 2.5개월의 중앙값을 보였으며, 생존기간은 1년 이상이었다. 난소암에서는 전체적인 생존기간이 약간 더 길어 15개월 이었다.
하지만 이 연구에 잠재된 문제는 백신치료를 받지 않은 비슷한 병기의 대조군이 없어 백신이 실제로 효과를 제공한 것인가를 결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가 차후 대조연구를 적법하게 시행하기 위한 중요한 시험이었다고 말한다.
이번 연구는 유방암과 난소암을 가진 모든 여성들이 백신을 곧 맞아도 된다는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이 연구는 증례의 수도 적을뿐더러 대조군이 없으므로 현재로서는 기존의 치료방법들에 비해서 더 생존기간을 늘린다는 것을 결정하기 불가능하다.
하지만 Gulley 박사는 "환자들에게 체내 면역기능을 활성화 시킴으로써 암세포와 대항할 수 있는 또 다른 치료방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