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가천의대 정신과 교수는 22일 "자살 사망자의 90% 가량이 사망 1년 전에 1차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1달 이내 이용자는 76%에 달한다"고 밝혔다.
동네의사들이 자살 고위험군을 자주 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의사를 대상으로 한 자살 예방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교수는 "'자살예방에 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가'란 질문에 의사 18.8%(35명)만이 '있다'고 응답했다"면서 "자살 예방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93.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일차의료기관 의료인들이 자살 예방 교육을 받으면 자살률을 연간 22%에서 많게는 73%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 "동네의원의 1차 의료 단계에서부터 자살예방을 위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국립서울병원과 국립정신보건교육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일차의료 의사를 위한 자살예방 교육' 연구를 진행했으며 지난 19일 '자살예방 전문교육 강사 양성 워크숍'에서 이같은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