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결핵 치료에서 리파펜틴(Rifapentine)과 이소니아지드 병합요법이 이소니아지드(Isoniazid)를 사용한 단독요법보다 치료기간을 6개월 앞당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밴더빌트대학 Timothy R Sterling 교수가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결과를 NEJM에 발표했다.
현재 표준 치료법으로 사용되는 9개월간의 이소니아지드 요법은 효과적이지만 독성이 발생하고 치료 완료율이 낮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리파펜틴과 병용하면 치료기간이 줄면서 효과도 뛰어나다는 것.
연구팀은 결핵 위험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리파펜틴 900 mg과 이소니아지드 900 mg을 직접 관찰 아래 주 1회 투여하는 병용요법군과 이소니아지드 300 mg을 하루 1회 자가 투여하는 단독요법군을 비교했다.
대상 환자들은 미국, 캐나다, 브라질, 스페인에서 등록된 7731명으로 33개월간 추적 관찰됐다. 일차 평가기준은 결핵의 확진으로 정했고, 비열등성의 허용 한계는 0.75%를 사용했다.
결과로서 병용요법군 3986명 중 7명(0.19%), 단독요법군 3745명 중 15명(0.43%)에서 결핵이 발생했다. 치료를 완료한 비율은 병용요법군이 82.1%, 단독요법군이 69.0%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또 이상반응으로 영구적으로 치료를 중단한 비율은 병용요법군 4.9%, 단독요법군 3.7%였으며, 약물 관련 간독성의 비율은 각각 0.4%, 2.7%로 나타나 병용요법군의 효과가 눈에 띄게 컸다.
Sterling 교수는 3개월간의 병용요법이 9개월간의 단독요법만큼 결핵 예방에 효과적이며 치료 완료 비율은 더 높다고 분석했다. 단 장기간 안전성 감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