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유방암 환자 중 1/3이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하고, 일부에서는 그 시기가 매우 빨리 찾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Lynne Wagner 교수팀은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복용중인 에스트로겐 민감성 유방암 환자 686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치료 전과 치료 3, 6, 12, 24개월 후 등 총 5회에 걸쳐 진행했으며, 증상과 삶의 질에 관한 46개 항목이 포함됐다.
결과 치료 3개월 후 환자들은 관절통증 36%, 안면홍조 28%, 성욕감소 24%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치료기간이 길어질수록 좀 더 많은 부작용이 생겼다..
또 화학요법 혹은 방사선요법의 부작용으로 환자 중 10%는 2년 안에, 26%는 4년 안에 치료를 중단해 권장 치료기간인 5년을 채우지 못하는 환자도 많았다.
연구팀은 환자가 실제로 경험하는 부작용과 의사에게 말하는 것 사이에도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Lynne Wagner 교수는 "임상 현장에서는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을 항상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약 처방이 환자에게 희망을 줄거라고 생각해 부정적인 영향은 얕보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환자들은 자신이 불평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고, 의사가 그로 인해 약물치료를 중단하게끔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어느 누구도 약물치료가 환자들에게 얼마나 고생스러운가를 실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Wagner 박사는 말하면서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증상 관리에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