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코딘(Vycodin)보다 10배 강력한 진통제 개발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약물 남용에 대한 우려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해당 제품은 순수 하이드로코돈으로 현재까지는 비마약성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과 복합된 형태로만 판매되고 있다.
네 개의 제약사에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중 하나는 Zohydro라는 이름으로 이르면 2012년 상반기, 늦어도 2013년 초까지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는 서방형으로 제조되어 있는데 이를 환자들이나 남용하는 자가 씹어먹을 경우 강력하고 즉각적인 효과를 보일 수 있다며 이를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처방약물 남용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April Rovero 회장은 순수 하이드로코돈 제품이 현재 남용으로 사회문제화 되어 있는 마약성분인 제2의 옥시콘틴이 될 것이라 지적했다.
현재 미국에서 오남용이 가장 심한 약물은 옥시콘틴과 같은 옥시코돈 함유 진통제며 다음으로 바이코딘과 같은 하이드로코돈 함유 진통제가 꼽힌다.
반면 제약사들은 새 약들이 통증을 다스리는 다른 방법으로 의사들에게 제시되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순수 하이드로코돈은 바이코딘에 함유돼 있는 고용량 아세트아미노펜과 달리 간 문제와의 연관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덴마크의 약물투여전문회사인 에갈렛 Karsten Lindhardt 대표이사는 "순수 하이드로코돈의 안전성 테스트 예비 단계를 거의 마쳤으며 2015년까지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다른 제약사들이 미국 식품의약국과 어떻게 공조하는지에 따라 한발 더 나갈 것인지 결정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제 마약류 통제위원회의 2008년 통계에 의하면 미국이 전세계 하이드로코돈의 99%, 옥시코돈의 83%를 소비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