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전교직원을 대상으로 응급상황 대처 능력을 평가하는 심폐소생술 경진대회(CPR Contest) ‘SOS(Survival Of Severance) Project’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콘테스트는 기본소생팀과 전문소생팀으로 나눠 병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심정지 상황 뿐만 아니라 병원 밖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심정지 상황 대처법을 교육하고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12개팀 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본소생팀은 병원 채혈실에서의 적절한 심정지 대처법을 보여준 진단검사의학과 ‘진검승부’팀이 대상을 받았다.
내시경검사실에서의 효과적인 심폐소생팀 활동을 보여준 소화기내과와 내시경검사실 ‘구사일생’팀은 전문소생술 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콘테스트에서는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기본소생술 교육을 받고 2010년 10월 태국 파타야에서 심정지 상황의 한국인 관광객을 응급대처로 살린 손애리 간호사가 특별 표창을 받았다.
진검승부팀 박권규 임상병리사는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하는 교육을 받고 있어서 병원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갑작스러운 심정지에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구사일생팀 정숙희 소화기내과 강사도 “콘테스트를 통해 심폐소생팀으로서 실질적인 의사소통과 리더십을 연습해 응급 상황에 대한 의료진의 원활한 대처 방법을 숙지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