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BMI가 세계 첫 고순도 액상히알우로니다제 '하이랙스-주'를 1월 중 출시한다.
11일 회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기존 히알우로니다제 제품보다 순도를 수백배 높여(순도 99% 이상) 안전성을 크게 개선시켰다.
기존 시판 중인 히알우로니다제는 양의 고환에서 단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해 효소의 순도가 0.2~0.5% 수준에 머물 정도로 양 유래 이물 단백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물 단백은 발적, 가려움 등의 국소반응 및 피부주사 시 아나필라틱쇼크 등의 부작용과 동결건조 제품으로 사용시 복원과정을 거치는 불편함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한국BMI 관계자는 "'하이랙스-주'는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했고 안전성이 확보됐다. 국내 시장 확대는 물론 해외 수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히알우로니다제는 인체결합조직 내 세포결합을 이어주는 히알우론산을 가수분해, 결합 간극을 조절해 인체결합조직 내 약물 흡수와 확산 촉진, 그리고 결합조직으로 빠져나간 체액의 재흡수를 촉진시키는 효소다.
만성통증 치료(신경차단술) 및 수술 후 부종 및 멍 예방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맥 약물투여가 어려운 유ㆍ소아 및 노년층에게 이 주사를 병용해 피하로 약물을 투여할 수 있도록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항암제나 항류마티스 약물도 히알우로니다제 병용으로 정맥주사 대신 피하주사가 가능하도록 하는 임상 시험이 미국 등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