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치료비보다 사람 진료수가가 높은 항목은? 정답 : 없다'
열악한 의료 현실을 자조적으로 풀어낸 퀴즈가 한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에 연재돼 화제다.
턱없이 낮은 진료수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 지침을 풍자하는 퀴즈에 의사들이 공감을 표하고 있는 것.
이 게시물은 '의사들을 위한 의학상식'이라는 이름으로 현재까지 4회가 연재됐다. 주로 낮은 진료수가가 주제로 등장한다.
가령 '지난 2000년 2000원이던 자장면 값은 2009년 4000원으로 100% 인상됐다. 환자 초진료는 2000년 1만 2000원에서 2009년 얼마로 인상됐는가?'라는 퀴즈를 내고 정답으로 11930원 이게 말이 되나? 라고 비꼬는 식이다.
또한 '강아지 치료비가 사람의 진료수가보다 비싼 것은?' 이라는 문제를 내고 보기로 ①주사료 ②혈액검사비 ③심전도 ④분만비 등을 제시했다. 정답은 ⑧번 ALL이다.
이같은 퀴즈를 만들고 있는 인물은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중인 스텝으로, 이러한 퀴즈 외에도 만평 등으로 의료 현실을 풍자하고 있다.
이런 퀴즈를 접한 의사들은 강한 공감을 보이며 게시물을 스크랩하고 있다.
실제로 모 의사는 "개원해야 알게 되는 킹 소스" 라고 표현했고 또 다른 의사는 "너무 어이없는 현실이지만 이런 얘기를 하면 아무도 안 믿는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또한 다른 의사들도 "그냥 웃지요" "상식이 통하지 않는 나라니…"라는 댓글을 달며 쓸쓸한 현실을 자조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