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MD) 알츠하이머질환이 하나의 뇌세포에서 다른 뇌세포로 건너뛰듯이 전파된다는 연구보고가 PloS One 2월 1일자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 그들은 알츠하이머질환을 갖는 환자들의 뇌에서 섬유 모양의 얽혀있는 타우단백(tau protein)을 발견하고, 이것들이 뇌의 한 부위에서 다른 부위로 뇌의 뉴런들을 따라서 전파돼 결국 심한 치매를 유발한다고 했다.
이는 뇌신경의 퇴행성질환에 대한 새로운 해결 실마리를 과학자들에게 제공해 질환이 점점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게끔 할 수 있는 연구결과이다.
연구자들은 유전자 조작으로 생쥐에게 타우단백질이 처음으로 축적된다고 알려져 있는 측두엽에 비정상적인 타우단백질의 인간유전자를 갖도록 만들었다.
이후 그들은 22개월 동안 단백질의 전파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쥐의 뇌조직 단백질 지도를 만들어 쥐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타우단백질이 뇌의 한 부위에서 다른 부위로, 뇌세포들이 상호 연락을 취하기 위한 시냅스를 건너뛰면서 전파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뉴욕시 컬럼비아의과대학의 병리학 교수이며, 이번 연구의 선임저자인 Karen E. Duff 교수는 "이러한 양상은 인간에서의 알츠하이머 질환의 가장 빠른 시기에 볼 수 있는 변화들과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
Duff 교수는 생쥐의 연구는 그 동안 과학자들이 오랜 기간 뇌의 한 부위에서 다른 부위로 전파되는 것과 같은 무엇인가의 기전에 따라서 질환이 진행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고는 있었다.
하지만 사망한 사람의 뇌 부검이나 스캔촬영만으로는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답을 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 저자들은 이번 연구결과들이 치료방법들을 향상시키는데 사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대로 타우단백질이 축적되는 병리현상이 뇌의 내비피질(Entorhinal cortex)에서 시작돼 타 부위로 전파된다면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암을 치료하는 방식과 같은 조기발견 조기치료를 통해 전파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라고 공동저자인 신경과 교수인 Scott A. Small 박사가 말했다.
알츠하이머질환 협회의 의학 및 과학 의장을 맡고 있는 William Thies 박사는 연구결과들은 아직 초기 상태이며, 향후 이런 결과들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실제로 알기 위해서는 적어도 5년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만약 저자들의 관찰이 옳다면, 타우단백질이 한 부위에서 다른 부위로 이동하는 것을 막는 길을 찾는 것이 유용한 치료과정이 될 것이지만 아직 사람에게 사용한 유용한 물질을 실제 얻을 수 있을 때까지는 많은 과정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