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에 영업부 중심의 새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작년 7월 복수노조가 제도적으로 허용된 이후 제약업계 첫 사례다.
신설 노조(위원장 강형석)는 지난달 28일 대전에서 출범식을 갖고, 지난 5일자로 고용노동부에 정식 등록했다.
이 회사 모 영업사원은 "약값 일괄인하로 인한 인력 감축 우려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보여진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회사측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바라봤다.
한 관계자는 "이번 노조 역시 전 노조(생산 공장 중심)와 함께 회사 발전에 기여를 할 것이다. 작년 7월 복수노조 제도 허용 후 생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인력조정 움직임에 따른 노조 설립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분기마다 열리는 '한독 한마당' 등의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인력 구조조정이 없다고 밝혀왔기 때문"이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