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의사들은 잠재적으로 극도의 피로감과 우울증으로 인해 알코올 관련 습관성 질환으로 고생할 수 있다는 연구보고가 Archives of Surgery에 게재됐다.
시애틀 워싱톤의과대학의 Michael Oreskovich 박사는 연구에 참여했던 외과의사들의 15% 이상이 알코올 습관성질환 발견검사(AUDIT-C)에 의한 알코올 남용과 의존성의 기준에 합당했다고 말했다.
알코올 남용을 보고한 의사들은 근간에 의료과실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높고, 더욱 더 피곤해지고 우울증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한 집단군에서의 빈도가 일반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정도와 유의하게 다르지 않다고는 할지라도 의사들에서의 습관성질환의 반향은 더욱 중대하다고 볼 수 있다.
의사들 사이에서 알코올 습관성질환에 대한 자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저자들은 미국외과학회 소속 2만 5천명 이상에게 온라인설문조사를 실시해 7197명의 답변을 받았다.
알코올 남용과 의존비율은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높았으며(25.6% 대 13.9%), 이는 일반대중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거의 2배 더 높은 양상을 보이는 것과는 반대의 소견이다.
다변량검사에서 알코올 남용과 의존의 몇몇 이유로는 극도의 피로감, 우울증, 배우자 문제, 지난 3개월 내의 의료과실 등이 있었으며, 한편으로 알코올 습관성질환의 예방적 인자로는 아이를 갖거나 주당 근무시간이 많을수록, 좀 더 자주 콜을 받거나, 또는 재향군인회 소속병원에서 근무하는 등이 포함됐다.
연구결과는 외과의사들의 기술과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습관성질환을 전향적으로 찾아내 치료할 필요성을 보이고 있다며, Oreskovich 박사 연구진은 향상된 치료방법 뿐만 아니라 외과의사 사이에서 문제를 야기하는 음주를 찾아낼 수 있는 더 나은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적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 연구는 설문조사에서 29% 정도의 낮은 반응률을 보이고 있어 통계상의 오류를 보일 수 있는 것이 제약점이라고 저자들은 말했다.
동반된 사설에서 텍사스 남서부의료원 Edward Livingston박사와 JAMA의 Joseph Wislar 박사는 이러한 잠재적인 오류를 가지고 있어 해석에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조사에 반응하지 않는 오류는 이번 연구와 같이 민감한 내용을 다룰 때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며 심한 음주력을 갖는 의사들이 조사에 반응하지 않았을 개연성이 높아 알코올 남용에 대한 빈도가 낮게 측정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부언했다.
논문의 주석에서 Fromson은 조사가 알코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의사들 사이에서 마약류의 남용과 중독에 관한 더 많은 연구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