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은 흔히 심근경색 발생시 흉통이 없으며, 병원에서 사망할 가능성이 남성보다 더 크다는 최근 대규모 분석결과가 미국의학회잡지 JAMA 최근호에 게재됐다.
진단 당시 여성들의 거의 40%가 흉통이 없으며, 42% 더 높은 입원중 사망률을 보였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남녀간의 이러한 차이는 모든 연령에서 공히 존재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차이의 정도는 감소했다.
심근경색을 가진 가장 젊은 여성들이 흉통이 가장 적고,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흉통과 심근경색증의 관계가 잘 정립돼 있다해도 심근경색의 커다란 부분이 고전적인 증상인 흉골하동통없이 발생하고 있다.
통증의 부재는 진단을 지연시키고, 적극적인 치료가 덜해 2배나 더 높은 사망률을 보이게 된다고 저자들은 서론에서 지적하고 있다.
나이와 성별, 심근경색시의 증상과의 상호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Canto 연구진은 1994년부터 2006년까지 심근경색으로 진단받고 참여 병원에 입원했던 216만 671명의 환자들의 입원기록을 분석했다.
전원하거나 불완전한 자료를 가진 환자들을 제외하고 114만 3531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했으며, 그 중 여성은 48만 1581명이었다.
기본적인 특징에서 여성들이 진단 당시 연령이 유의하게 높았다(73.9세, 남성: 66.5세 p<0.001).
흉통의 부재는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당뇨병과 지연된 병원 도착과 연관되어 있었다.
흉통을 갖는 환자들은 ST분절의 상승을 보이는 심근경색(STEMI)과 전벽의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더 높았으며, 반면에 흉통이 없는 환자들은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비-STEMI 일 가능성이 높았다.
전체적으로 환자들의 35.4%가 병원 도착 당시 흉통을 보이지 않았으며, 여성들의 42%, 남성들의 30.7%가 이에 속했다(p<0.001).
연령별로 분류된 자료들을 분석해 보면 남자와 비교해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에서 흉통이 없는 심근경색의 발생 가능성이 유의하게 높았다.
하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 차이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 45세 이하 OR 1.30, 45 - 54세 OR 1.26, 55 - 64세 OR 1.24, 65 - 74세 OR 1.13, 그리고 75 - 84세 OR 1.03이었다.
사망률에 있어서는 여성들의 14.6%, 남성들의 10.3%가 병원에서 사망했으며, 연령별로 분류했을 때 흉통이 없는 여성들이 가장 나이가 많았던 군을 제외하고는 남성들보다 사망률이 더 높았다.
여성과 남성들 간의 차이는 나이가 들수록 감소했으며, 가장 나이가 높았던 군에서는 역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흉통이 없었던 젊은 여성들은 흉통이 없는 남성들보다 병원내 사망률이 훨씬 높았으며, 그 차이는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였고 65세 이상에서는 역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 Odd Ratio는 45세 이하 1.18 (95% CI 1.00 to 1.39); 45 - 54세 1.13 (95% CI 1.02 to 1.26); 55 - 64세 1.02 (95% CI 0.96 to 1.09); 65 - 74세 0.91 (95% CI 0.88 to 0.95); 그리고 75세 이상 0.81 (95% CI 0.79 to 0.83)이었다.
흉통을 가진 심근경색 환자들의 비교에서도 사망률은 유사하게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에서 남성들보다 높았다.
나이가 들수록 그 차이는 감소해 가장 나이가 많았던 군인 75세 이상에서는 OR 0.81로 역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자료분석을 토대로 저자들은 심근경색시 흉통의 부재는 특히 젊은 여성에서 더 높은 사망률과 관련되고, 그러한 연관성이 젊은 여성 고위험군에서 과도한 사망률을 보이는 이유를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