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관상동맥질환(CAD: Coronary Artery Disease)환자에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 Percutaneous Coronary Imtervention)이 표준약물치료보다 사망률이나 치명적이지 않은 심근경색, 예기치 못은 혈관재생, 협심증 발생률 등의 측면에서 우월하지 않다는 메타분석 결과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다.
미국 뉴욕주립대-스토니브룩의대 David Brown 교수연구진은 COURAGE, OAT, BARI 2D 등을 포함해 스텐트 삽입과 표준약물치료와의 성적을 무작위로 비교한 8개의 연구결과를 메타 분석했다.
그 중 연구 3건은 급성 심근경색이 나타난 후 안정적인 환자, 나머지 5건은 협심증 혹은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심장 기능 검사에서 국소 빈혈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분석대상이 된 환자는 모두 7229명이었다. 응급실로 내원하여 스텐트를 삽입한 경우는 제외했다.
평균 4.3년 추적 관찰한 결과 총 649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PCI군은 322명(사망률 8.9%), 표준약물치료군은 327명(9.1%)으로 두 군 사이에 괄목할만한 차이는 없었다.
치명적이지 않은 MI 발생률은 PCI군 8.9%, 표준약물치료군 8.1%, 예기치 못한 혈관재생률은 PCI군 21.4%, 표준약물치료군 30.7%로 역시 큰 차이가 없었고 지속적 협심증 발생률도 비슷했다.
Brown 박사는 "현재 안정적인 CAD 환자들의 반 수 이상이 약물치료의 시도조차 없이 스텐트 삽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내가 믿기에 이는 재정적 문제가 이유다"라고 하면서, "많은 병원에서 심혈관 치료진들이 병원 총수입의 40%를 벌어들이고 있으며, 더 많은 시술을 하도록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당신이 스텐트를 넣으면 모두가 행복하다 - 병원은 돈을 더 벌어서 좋고 의사도 봉급이 올라가고 - 결과적으로 더 낫지 않은 결과에 더 많은 돈을 쓰게 되는 건강보험체계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좋다"라는 식이다.
콜롬비아대학 심장내과과장인 Allan Schwartz 박사는 이 연구결과가 이미 알려진 약물치료가 우선되는 것이 항상 최선의 치료다라는 분석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와 동반된 논평에서 미국 올버니 스트라튼보훈병원의 William Boden 박사도 "2007년 NEJM에 발표된 COURAGE 연구에서 PCI군이 약물치료군보다 흉통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효과는 1~3년밖에 지속되지 않았다.
따라서 임상적으로 확실한 근거가 부족하다면 치료 시 가장 저렴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