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별 유명한 의사라도 환자가 기다려주는 시대는 지났다."
A 대학병원 내과 교수는 "외래 시간을 연장해 진료 예약일이 전보다 줄었다 해도 한 달 이상 기다리면 다른 병원으로 바꾸는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고 전언.
그는 "예전 같으면 몇 달이라도 기다리던 환자들이 이제는 외래 대기가 짧은 병원을 찾아다니는 것 같다"면서 "매스컴에 나오면 잠시 신규 환자가 늘지만 빠져나간 환자와 비교하면 별 차이가 없다"고 피력.
외과 교수 역시 "주말까지 수술장을 열어 대부분 보름 안에 끝내지만 예정보다 일주일만 지연되면 빠져 나가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면서 "인근 대형병원도 마찬가지로 내원 환자를 잡기 위한 보이지 않은 경쟁이 치열한 상태"라고 귀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