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수술이 제2형 당뇨병을 가진 비만환자에서 최선의 내과적 치료보다 혈당조절을 더 잘한다는 2개의 무작위연구 결과가 나왔다.
첫 번째 연구는 체질량지수(BMI)가 27~43kg/m2을 가지고 당뇨병이 잘 조절되지 않아 당화혈색소가 7.0 이상인 비만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 1년 만에 당화혈색소가 6% 미만으로 정상화됐다.
변화 정도를 보면 위우회술(gastric bypass surgery)을 받은 환자에서는 42%가, 소매위절제술(sleeve gastrectomy)을 받은 환자에서는 37%로서 적극적인 내과 치료만을 받은 환자에서의 12% 보다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미국 클리블랜드크리닉의 Philip R. Schauer박사 연구진이 STAMPEDE 시험결과를 보고하였다.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두 번째 연구는 로마의 카톨릭대 Geltrude Mingrone 박사에 의해서 적어도 BMI가 35 이상이며, 5년 이상 당화혈색소가 7.0% 이상(평균 9%)이었던 비만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결과를 보면 2년 뒤 당뇨병 환자들이 약물치료 없이 공복시 혈당이 100mg/dL 미만이며 당화혈색소 6.5% 아래로 회복된 경우가 고식적인 내과적 치료에서 아무도 없었던 것에 비해서 위우회술을 받은 경우에는 75%, 담도췌장 우회술을 받은 환자에서는 95%에서 보였다.
NEJM 온라인 판에 따르면, 대사조절 능력, 인슐린 저항성 또한 두 개의 연구 모두에서 수술군이 더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고 저자들은 발표하였다.
"지금까지는 제2형 당뇨병이 내과의사들의 영역이었지만, 지금부터는 외과의사들이 대사장애를 호전시키는데 더 커다란 보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동반된 논평에서 주장하며, 향후 치료형태의 변화를 예고했다.
논설위원인 호주 멜버른 심장 및 당뇨병 연구소 Paul Zimmet 박사와 런던 킹스대학병원의 K. George M.M. Alberti 박사는 "영속적인 결과를 입증하고 일상적인 치료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더 오래되고 커다란 연구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편으로 지금과 같이 비만수술의 다양한 형태 모두가 당뇨병의 조절에 좋은 결과를 보인 것으로 보아, 수술적 방법이 마지막으로 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아닌 제 2형 당뇨병을 가진 비만환자에서 좀더 조기에 고려해야 할 치료방법이 될 것 같다"고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