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 새 집행부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임수흠(서울의대·대한개원의협의회 부회장) 후보가 선출됐다.
서울시의사회는 31일 열린 서울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단독출마한 임수흠 후보를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그는 "단독 출마를 위해 회장 출마를 포기한 분들에게 거듭 감사드린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회무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이어 "의협회장 선거에서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갈망하는 회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됐다"면서 "저는 시대의 변화를 읽고 개혁해 나가겠다. 그러나 폭력적이지 않고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 신임회장은 앞서 의사협회 상근부회장, 소아청소년과개원의협의회장, 각과개원의협의회 회장단 회장을 거쳐 현재 대한개원의협의회 부회장,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을 두루 맡아왔다.
그는 출마의 변을 통해 "의료계는 선택의원제, 의료분쟁조정법 등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책임감, 인맥 등을 바탕으로 희생할 각오가 서 있다"면서 "의료계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울시의사회는 이날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서울시의사회장 선거 방식을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전환하는 안을 두고 투표한 결과 참석 대의원 122명 중 찬성 52표, 반대 57표, 기권 13명으로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