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 양국의 의료분야 협력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보건복지부 손건익 차관은 지난달 30일 몽골에서 열린 제1차 한-몽 보건의료 정부간 협의체에 참석해 양국간 보건의료분야의 현안 및 주요 협력과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번 협의체는 지난해 8월 한-몽 대통령 정상회의에서 서명한 약정에 근거한 협의체(수석대표 : 한-몽 보건부 차관)로 양국간 협력 의제의 발굴 및 논의를 위해 매년 개최된다.
양국은 서울 프로젝트 이행계획 등 5개 주요 의제에 대한 합의 의사록에 서명하고 보건의료 협력은 물론 한국의료의 몽골 진출 및 몽골 중증환자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행계획 발표 및 사업에 참가할 양국 의료기관간 서명식도 병행됐다.
한국측은 대전선병원, 원광대병원, 연세의료원, 남양주현대병원 등이, 몽골측은 국립 제3병원, 국립암센터, 국립모자병원, 국립외상센터 등이 참여했다.
손건익 차관은 "진정한 의료 강국은 우수한 의료기술력이나 성과만으로 자리매김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전환된 유일한 나라로서 책임있는 자세와 실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