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의 건강한 웃음, 나누리병원의 꿈이요 보람입니다"
작년 한해 척추-관절 불우환자 17명을 무료 치료한 나누리병원 장일태 대표원장의 말이다.
대개의 병원들이 진료 특성을 이용한 병원명을 사용한 것과 달리 나누리병원은 '나눔'을 앞세운 독특한 병원이다. 그 이름에 걸맞게 나누리병원은 설립 초기부터 남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나누리병원은 총 수익의 1%를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해 2004년 '아름다운 재단 나눔병원 1호'로 선정된 바 있다.
또 매년 열린 의사회, 국경 없는 의사회 등이 추천하는 환자 대상 무료 수술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마다 병원별로 바자회를 열어 그 수익금을 어려운 지역주민을 위해 사용해 왔다.
나누리병원은 그간의 비공식적인 나눔활동에 그치지 않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사회공헌활동을 고민했다.
마침내 지난해엔 사랑의전화복지재단과 함께 '사랑나누리 척추관절 무료치료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LG생명과학과 (주)NHN 김정호 전 대표도 동참해 범사회적 사회공헌 사업으로 첫 단추를 끼웠다.
전국 각지 지자체를 통해 추천받은 환자들 중 생활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과 중증환자를 우선 선정, 총 17명에게 성공적인 수술치료와 재활치료를 지원했다.
장일태 대표원장이 출연한 기금 3000만원으로 시작한 '사랑나누리 사업'은 그 취지에 공감한 IBK기업은행, 국민은행, 한국리서치, 다윈기술금융 등 업종별 대표기업들의 성원 속에 올해 기금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무료치료 대상자도 30여명으로 늘어, 일상생활 조차 힘들어도 경제적 빈곤 때문에 고통을 참고 살아온 보다 많은 불우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무료수술 희망자는 사랑의전화복지재단(대표 김도 이사장)이나 각 지역 동-면사무소 사회복지팀에 신청할 수 있으며 서류심사와 방문면접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체나 독지가도 사랑의전화복지재단(02-6261-1000)을 통해 '사랑나누리 무료치료 사업'에 언제든지 동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