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거나 길거나 미세먼지를 함유한 공해에 노출된 노인들에서 입원률이 증가할 수 있다는 예측모델 분석결과가 나왔다.
공기 중에 미세 오염물질에 짧은 기간 노출될 때 농도가 10µg/m3 증가할 때마다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호흡기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할 확률은 0.7% 증가했다고 하바드대학 Joel D. Schwartz 박사 연구진들이 밝혔다.
게다가 오랜 기간 노출될 때는 10µg/m3 상승에 호흡기 질환 입원률은 4.22% 증가했다는 결과가 PLoS One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다.
단기간 노출로 인한 노인 입원율에는 폐렴에서부터 심혈관질환 및 당뇨병 등의 다양한 원인들이 연관되었다.
연구진은 3000여개 지역 병원에서 2000년에서 2008년 사이 입원 후 모든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뇌졸중, 당뇨병 등을 진단받은 환자들에 대한 메디케어 자료를 분석했다.
오염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모든 원인에 대하여 여성들이 더 흔하게 입원해 호흡기질환으로 입원한 경우의 56%, 심혈관질환으로는 55%, 뇌졸중으로는 59%, 당뇨병으로는 57%를 보였다.
단기간 노출시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입원률은 1.03%, 뇌졸중 0.24%, 당뇨병 0.96% 증가했으며, 장기간 노출 시에는 각각 3.12%, 3.49%, 6.33% 증가하여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대기오염이 노인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메커니즘으로 폐나 심장조직에 직접적인 영향을 비롯해 감염이나 산화스트레스를 통한 간접적인 영향 등 다수가 있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게다가 최근 죽상동맥경화에 걸리기 쉬운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오염물질에 노출시키면 좀 더 심하고 불완전한 플라크 형성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환자의 식습관, 운동, 사회경제적 위치 등 개개인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고, 공간적인 관점에서 분석됐다는 한계가 있지만 위성원격센서의 발달로 더 높은 공간 해상도가 가능하면 오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가 장기간 또는 단기간의 노출이 사람의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할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