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복지부와 타 의약단체, 국회의원들이 거의 참석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열린 제64차 정기대의원총회에는 외빈으로 의사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타 의약단체장이나 국회의원들이 매년 정기대의원총회를 방문하는 것은 일종의 관례였다. 복지부의 경우 장관이 참석하는 경우 근래에는 없었지만 차관급 인사가 참석해 축하인사를 했었다.
그러나 이날은 초청장을 보냈음에도 의료계 인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불참했다.
국회도 회기가 바뀌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문정림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만 자리를 지켰을 뿐이다. 결국 복지부 장관상도 경만호 회장이 대신 수상자로 나섰다.
강경파로 분류된 노환규 당선자에 대한 불편함 혹은 부담감이 불참으로 이어지지 않았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문태준 의협 명예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협 대의원 총회에 복지부 장차관이 안 나온 것이 현실"이라면서 "복지부는 의사와 대화 없이 하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