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에서 복잡하고 '재앙에 가까운' 비만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학회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미국의학협회(IOM)은 최근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비만이 단순히 질환에서 그치지 않고 의학 발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10년 동안 효용성을 유지할 수 있는 비만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인 차원에서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이미 제시돼 있지만 사회적 차원에서의 전략을 동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IOM은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일상에서의 정기적인 육체활동 ▲건강한 음식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환경 구축 ▲육체활동과 영양에 대한 메시지 전달 ▲의사, 보험회사, 고용주들의 비만 예방에 대한 역할 확대 ▲학교를 비만 예방의 중심으로 만들기와 같은 5가지 포괄적인 추천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연방정부 차원에서 아이들에게 패스트 푸드 제공을 줄이고, 2년 내에 17세 이하의 소아청소년들에 대한 마케팅 기준을 개선시킬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IOM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성인들의 경우 3분의 2, 청소년은 3분의 1이 과체중 혹은 비만이며, 관련 질환 비용으로 200년에서 2005년까지 매년 1천 902억 달러가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돼 매년 의료비용의 거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9일 국가의 체중 위원회(Weight of the Nation) 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CDC)는 2030년까지 인구의 42%가 비만이 될 것이라는 새로운 예측을 내 놓은 바 있다.
대중의 관심을 끄는 과학센터라는 단체의 집행이사인 Michael Jacobson은 이번 보고서가 "미국의 재정을 축내는 비만이라는 골치덩이를 풀어나갈 우수한 청사진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