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자 유치에 따른 진료비 수입이 1800억원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지난 한해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12만 2297명에서 진료수입 180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치는 복지부에 등록된 2091개 외국인 유치 의료기관 중 1387개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이다.
전체 환자 중 외래환자가 9만 5810명(78.3%)으로 가장 많고, 건강검진 환자 1만 4542명(11.9%), 입원환자 1만 1945명(9.8%) 등의 분포를 보였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27.0%, 일본 22.1%, 중국 18.9%, 러시아 9.5%, 몽골 3.2% 순을 보였다.
진료과목은 내과(15.3%)와 피부과 및 성형외과(12.7%), 가정의학과(8.7%), 검진센터(8.3%), 산부인과(7.7%)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의 고액 환자는 27명이며, 1천만원 이상 환자는 5011명으로 전년도 21명과 1732명 등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해외환자 유치 상위 의료기관은 청심국제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미한의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아주대병원, 경희의료원, 원진성형외과 등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이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정부간 환자송출 협약과 외국 의료인 연수 확대 등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의료기관 현지 진출과 의약품, 의료기기 등 연관 산업 수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