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대변인은 지난 화요일 최초의 알츠하이머 예방에 대한 임상연구를 포함하는 2개의 대규모 임상연구 계획을 발표했다.
국립보건원(NIH) 원장 Francis Collins에 의해서 발표된 이 계획은 모두 막바지에 와 있으며, 금년 말이면 초기 계획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계획은 2025년까지 알츠하이머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법을 찾기 위한 정부의 노력 중의 하나이다.
알츠하이머는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유병률은 높지만 아직 뚜렷한 치료법이 없으며 사회가 점차 고령화되면서 최근에는 치료법과 함께 예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다.
알츠하이머 증상이 전혀 없지만 가족력이 있고,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알츠하이머 예방 치료 실험약 크레네주맙(Crenezumab) 임상 연구가 시작된다. 일부 참가자중에는 30대도 포함되어 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콜롬비아 메데인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특정 유전자의 변이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에 속해 있는 사람들로서 가족들을 포함하여 약 5천 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평균 45세가 되면 인지기능 감소가 시작되고, 평균 51세가 되면 완전히 치매에 걸린다. 크레네주맙은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되는 것을 막는 기전으로 동물 실험에서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을 무작위로 둘로 나눠 한 그룹에는 매 2주마다 크레네주맙을, 다른 그룹에는 위약을 투여하되, 자신이 고위험군인지 알 수 없도록 비고위험군도 포함시킬 예정이며,비고위험군에는 위약만 투여할 계획이다.
이전 항 아밀로이드 제제들의 알츠하이머 환자들에 대한 치료효과는 실망스런 결과들이었지만, Francis Collins 원장은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지만 인지기능은 정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첫 연구"라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연구비는 연방정부로부터 1억 달러의 연구보조금으로 5년간 진행되고 이르면 2년 뒤면 어느 정도의 효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하나의 연구는 790만 달러의 국립보건원의 연구비로 시행되는 임상시험으로 경도인지장애와 초기 알츠하이머 질환을 갖는 280명의 환자에서 코로 인슐린을 분무 투여하는 것이 기억능력을 향상시키는지에 관한 것이다.
알츠하이머 연맹의 회장 Harry Johns는 정부의 이번 계획에 갈채를 보낸다고 말하면서 "이 계획이 실행이 되면 매우 중요한 진전을 볼 수 있는 강력한 계획안이다. 5백만 알츠하이머 환자나 1천 500만 요양보호사들 뿐만 아닌 모든 미국인들에게 역사적인 업적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