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유엔(UN)이 하는 각종 봉사 사업에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말한 뒤 현장에서 2만달러(약 2300만원)를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1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인천의 날' 행사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 회장은 이번 기부를 계기로 UN이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각종 의료, 식량 지원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UN은 각종 콘서트와 전시회 등을 열어 빈곤국 어린이를 살리기 위한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기부금을 전달받은 반기문 UN 총장은 "지금도 세계 각국에서는 수많은 아이들이 질병과 가난에 고통받고 있다"며 "이 같은 작은 정성이 모이면 죽어가는 수많은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길병원은 지난 1996년부터 베트남과 필리핀 등 아시아권 국가들의 심장병 어린이를 무료로 치료해주는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