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전남 백일해 발생 고등학교에 대한 긴급 방역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29일 "전라남도 영암군 A고등학교에서 확인된 백일해 집단발생과 관련해 긴급 방역 대책반을 파견하여 의심증상자 262명에 대한 항생제 처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A고등학교에 인접해있는 B중학교에서 4월부터 기침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학교 추산 103명의 유사환자와 인근 C중학교에도 최근에 발병한 6명의 유사환자가 있음을 확인했다.
추가로 유사환자가 확인된 학교는 동일 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 일부의 검체를 채취하여 PCR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A고등학교는 이미 대다수 학생들이 감염됐다고 판단하고 환자 치료를 중점적으로 시행했으며, B와 C 중학교도 무증상자 약 700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가족 등 밀접 접촉자들은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수칙을 강조하면서 기침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