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서울대병원, 수혈 거부한 환자 무수혈로 수술 성공

김웅한 교수, 혈액희석 충진액 최소 사용 "세계적인 성과"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12-06-05 13:58:54
국내 의료진이 선천성 심장 기형 환아의 무수혈 수술을 성공해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웅한 교수팀은 5일 "기능적 단심실 등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생후 17개월(7.4kg)의 양수현 환아(가명)에게 무수혈 수술 기법을 이용한 교정술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환아가 앓고 있는 기능적 단심실과 양대혈관 우심실 기시, 폐동맥 폐쇄 등은 청색증과 호흡 곤란 등으로 수술을 제때 받지 않으면 1개월 내에 사망하는 중증 질환이다.

김웅한 교수(사진 오른쪽)가 무수혈 수술을 성공리에 마친 후 환아의 손을 잡고 웃고 있는 모습.
김 교수는 지난해 3월 조저체중아(1.87kg)로 선천성 심장기형을 안고 태어난 양수현 환아에 대한 대동맥과 폐돔맥 사이에 인조혈관을 연결해 폐동맥을 성장시키는 수술을 시행한 바 있다.

이는 위급 상태를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수술로 완치를 위해서는 정상 심장 구조인 2심방, 2심실로 만드는 '완전 교정술'이 필요했다.

하지만 환아 보호자는 종교적 신념으로 수술 중 수혈을 거부했다.

의료진은 수혈 없이 완전 교정술을 성공하기 위해 수술 중 출혈과 체외 순환시 혈액희석을 최소화하기 위한 첨단기법을 적용했다.

김 교수는 폐동맥판막과 폐동맥 역할을 하는 인공도관 삽입시 발생하는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관에 직접 인공 판막을 제작해 삽입했다.

김웅한 교수는 특히 혈액 희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된 '충진액 최소화 기법'을 적용했다.

이번 수술에 사용한 충진액량은 110ml로, 보통 환아(8kg)의 심장 수술시 200~250ml 정도의 충진액량이 사용하는 것과 비교할 때 적은 양이다.

김웅한 교수는 "혈액이 최소한으로 희석되도록 하기 위해 필수적인 충진액 최소화 기법 개발에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사용량은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예를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수술 성공은 노력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환아는 지난달 말 수술 후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