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후 6년간 서울 동부지역에서는 확고한 위상을 정립했습니다. 이제는 중부고속도로과 인접해 있다는 지리적 장점을 살려 전국구 병원으로 거듭 나야죠."
강동경희대병원 박문서 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개원 6주년을 맞는 소회와 앞으로 병원 발전 계획을 이같이 요약했다.
국내 최초 양한방 협진병원이라는 이점을 특화 전략으로 삼아 지방 환자들의 마음을 잡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다.
박 원장은 "개원 6년차에 접어들면서 교수들의 숙련도가 정점에 올라섰다"며 "외래환자 또한 3천명을 넘으며 안정기에 접어 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강동 지역을 넘어 동으로는 춘천 등 강원도 지방과 중부고속도로를 통한 중부권 환자를 공략할 시점이 왔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이 전국구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한 무기는 크게 두가지다. 우선 양한방 협진 시스템과 환자중심 시스템 개선이다.
박문서 원장은 "지난 수년간 양한방 협진 모델을 꾸준히 개선한 결과 이제는 중풍-뇌질환, 관절, 척추 센터 등은 괄목할만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협진 모델을 아이템으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센터를 계획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한 다양한 시스템도 아이디어가 많다. 이미 호평을 받고 있는 것도 상당하다.
우선 소액 진료비를 계산할 때 사인이 필요치 않은 카드 결재 시스템을 만들었고 자동 수납시스템도 개선했다.
특히 교수의 회진 예정시간을 미리 통보하는 알림 서비스는 환자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
박 원장은 "주말 진료를 수술까지 상시화 하면서 직장인, 학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또 다른 환자군을 형성한 셈"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어 "이외에도 IT 기술과 접목한 진료시스템 등 다양한 환자 편의시스템을 고심하고 있다"면서 "양방한 협진이라는 강동경희대병원만의 확실한 정체성에 이같은 편의 시스템을 더한다면 조만간 전국구 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