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받은 30세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2010년 일반건강검진 및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자료와 수검자의 진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30세 이상 수검자 중 25.6%가 대사증후군 환자였다고 18일 밝혔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5가지 중 3개 이상을 가진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더 많았다.
복지부는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2개 가진 사람이 실제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 것보다 더 많아 사전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최영은 교수는 대사증후군에서 남성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음주, 흡연율이 높고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남성은 30~40대에 대사증후군이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중년남성 사망률의 증가와도 관련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올해부터 대사증후군관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별로 주의군, 위험군으로 구분해 건강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6개월간 맞춤형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건강정보제공 우편 2회․SMS문자 12회 유선상담 3회, 자가측정기대여 방문)을 운영하고 있다.
7월부터 보건소에서는 지역주민에게 건강검진결과 및 건가위험요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영양 운동 전문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