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에서 발생한 백일해 유행이 사실상 종료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18일 "전남 영암군 A 고등학교에서 집단발생한 백일해가 긴급 방역조치로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이 없어 유행상황 종료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앞서 본부 측은 지난달 25일 전라남도 영암군 소재 A 고등학교에서 백일해 집단발생이 확인된 이후,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조치 결과, 백일해는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했으나 증상이 경미하고 특징적이지 않아 확진되기 어려운 감염병이다.
본부 측은 신속한 환자 격리치료와 밀접 접촉자 예방적 항생제 복용, 감수성자 일제 예방접종 등과 같은 방역 조치를 통해 확산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역사회 감염을 통한 산발적인 환자 발생 가능성은 남아 있기 때문에 해당지역의 환자 감시 체계는 6월 말까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백일해가 청소년 및 성인 만성 기침 환자의 약 2.1~3.7%에서 확인될 정도로 지역사회 감염 및 가족내 2차 감염을 통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이므로 소아와 성인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