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수가제 대응 등 의협의 최근 행보와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는 의협의 소통 방식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공감대를 이뤘다.
포괄수가제 수술 연기 철회 결정 등 현안에 대해 의협 집행부와 시도의사회간의 소통 부재를 지적한 것이다.
한 시도의사회장은 15일 "정몽준 의원의 중재로 수술 연기 결정을 철회한다는 사실을 기사를 보고 알았다"면서 "급박한 상황이었다고 하지만 소통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다른 시도의사회장은 "의협의 정보를 시도의사회장보다 전의총이 먼저 알고 있다는 말이 있다"면서 "회장들 대부분이 의협의 소통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데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10월 전국의사가족대회 등 의협이 앞으로 추진할 현안에 대해서도 소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다른 시도의사회 회장은 "전국의사가족대회가 10월에 여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면서 "의협의 총궐기 로드맵에 대해서도 정보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협 집행부가 소통방식에 변화가 없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입장표명이 필요하다는 불만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의협과 시도의사회간의 공식적인 소통 채널을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