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립암센터가 위암의 선별검사 간격으로 3년이 가장 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Cancer' 잡지 7월 1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 권고가 암 사망의 두 번째로 높은 원인인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서양에서는 대체적으로 위암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지만 중국, 한국 및 일본을 포함하는 동부 아시아에서는 여전히 흔한 질환이다.
위암의 조기발견과 치료가 생명을 구할 수 있으며, 보통 위내시경 검사를 선별검사로 시행한다.
국립암센터 연구진은 위암으로 진단된 2400명 이상의 선별검사 병력을 근거로 두 군으로 나눠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연구진들은 1년과 3년 간격으로 선별검사를 받았던 위암 환자들은 진단 당시 위암의 단계가 유사했지만 매 4년 또는 그 이상의 간격으로 선별검사를 받았던 환자들은 진단 당시 훨씬 더 높은 진행단계의 위암 소견을 보이고 있었다고 말한다.
"적당한 선별검사 전략은 매 3년 간격일 것 같다"고 선임저자인 최일주 박사는 밝혔다.
그는 "위암을 3년 이상 간격으로 선별검사하는 경우 진단 당시에 좀 더 진행된 단계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3년 간격보다 더 자주 선별검사를 시행하는 것도 더 유리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부언했다.
"가족력상 위암 환자가 있다면 예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런 경우 매 3년보다는 더 자주 위내시경 검사를 이용한 선별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에서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이 매 1년 간격 보다는 매 3년 간격으로 선별검사를 받았던 경우 더욱 진행된 위암 단계를 가질 가능성이 높았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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