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이 환자 안전에 이어 다학제 진료와 리더십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최근 평가기준이 더욱 강화된 4차 개정판 JCI 인증을 받아 재인증에 성공한 것. 4차 개정판은 과거 환자 안전 기준에 다학적 진료, 리더십 등이 추가됐다.
고대 안암병원 박승하 원장은 23일 "JCI 재인증을 위한 평가에서 총 1222개 항목 중 98% 완전 충족을 받았다"며 "특히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태도와 참여도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인증받은 JCI 국제 표준집 4차 개정판은 기존 평가툴에 비해 평가기준이 강화됐다는 점에서 안암병원은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안암병원이 재인증 평가를 받은 JCI 국제 표준집 4차 개정판은 다학제 통합진료체계, 환자의 이상이 발견됐을 경우 대처 시스템 등이 항목에 추가됐다.
박 원장은 "재인증 평가가 오히려 최초 평가보다 어려웠다"며 "임기응변식 평가 준비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초 평가가 질 관리 장치가 마련돼 있는가를 보는 것이었다면 재인증 평가는 3년간 이를 지켜오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결국 시스템 관리체계에 대한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평가에서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리더십에 대한 평가다. JCI 인증단이 고대 안암병원의 리더십 항목에 호평을 쏟아낸 것.
또한 JCI 평가에 대해 직원들의 참여와 호응이 높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승하 원장은 "향후 병원 발전에 대한 비전이 분명하고 명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환자의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신념으로 전 직원의 공감을 이끌어 낸 것이 좋은 인상을 남긴 것 같다"고 말했다.
고대 안암병원은 JCI 재인증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인증 관련 노하우를 원하는 모든 병원에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JCI 인증 현장실습교육 주관병원으로 지정된 만큼 9월 중 국내외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실습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 원장은 "환자의 안전과 관련된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은 언제든지 대 환영"이라며 "환자 중심의 의료를 구축하기 위해 다같이 노력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