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마음 전국의사가족대회가 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의사가족대회는 대선을 앞두고 의료계의 정치세력화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의협은 이번 의사가족대회를 통해 보건의료인과 국민들이 불합리한 수가 등 잘못된 의료제도를 함께 개선할 수 있는 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 때문에 전국 의사 및 가족의 화합과 공동체적 결속 도모를 이번 대회의 목적으로 삼았다.
또한 '하나되는 의사가족, 행복한 우리 국민'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공감의 시간, 흥겨운 잔치 시간, 보건의료인들의 결의 선언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축제와 함께 정치적 영향력을 적절히 조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사실 의료계는 대선, 총선 때마다 정치세력화를 내걸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게 사실이다. 여기에다 노환규 집행부 출범 이후 의정 관계가 더욱 악화되면서 고립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때일수록 의료계는 자정의지를 통해 국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의료계 정치세력화는 잃어버린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아야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의협이 이번 의사가족대회에서 자정의지를 담은 '착한손 캠페인 선포식'을 갖는 것은 적절한 판단이다.
노환규 회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저의 목표와 역할은 의사가족대회를 잘 치르는 게 아니라 의사들의 생각을 바꾸고, 언론과 국민의 시각을 바꿈으로서 정부의 정책이 바뀌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행사의 성공은 모두의 성공의 될 것이고, 실패는 모두의 실패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자"고 촉구했다. 의료계의 정치세력화를 위해서는 의사 개개인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다. 의사가족대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