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한마음 전국의사가족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만여명에 달하는 의사와 가족들이 대회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의협은 착한손 캠페인을 선포하며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잘못된 문화를 개선하는데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또 환자들을 진료할 때 웃는 얼굴로 대하고, 보다 충실히 설명해 라포르를 새롭게 하자고 결의했다. 의료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의사들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대신해 부인인 김미경 교수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여야 대선후보들은 하나같이 의료제도를 개선하고, 앞으로 의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하며 의사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사실 노 회장은 취임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한 채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여기에다 의정 관계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악화된 상태다.
하지만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7억원이 넘는 성금을 모금했고, 의사가족대회 성공을 위해 휴일도 반납한 채 전국에서 동참했다. 노 회장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두텁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노 회장은 이날 "우리가 원하는 것은 더 많은 돈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의료환경, 자부심을 갖고 진료할 수 있는 의료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의협 집행부는 민초 의사들의 이런 간절한 소망을 이룰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구호가 아닌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 이제 노환규 의협회장이 회원들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할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