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서울병원에서 강북삼성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전호경 교수(57)가 이달 16일부터 진료를 시작, 특성화 진료 강화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10일 강북삼성병원은 9월 10일자로 진료부원장에 부임한 전호경 교수(외과)가 오는 16일부터 진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대장암 권위자로 삼성서울병원 재직 당시에도 소화기외과 과장, 소화기센터 소장, 암센터 대장암센터장, 건강의학센터장 등 병원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
그는 또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올해 4월 대한대장항문학회 회장에 취임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강북삼성병원은 전 교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앞서 슬관절수술의 대가로 알려진 안진환 교수(정형외과)가 삼성서울병원을 퇴임하고 강북삼성병원으로 옮긴 사례는 있지만, 현직에서 활동 중에 옮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북삼성병원이 진료부원장인 전 교수에게 주문하는 것은 진료 경쟁력 강화.
실제로 전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에 재임할 때 삼성암센터와 대장암센터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삼성창원병원과의 진료협력 시스템 구축에 참여하고 최근에는 건진센터의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해왔다.
이에 대해 강북삼성병원 측은 "전 교수의 전문 진료 분야인 대장질환의 강화를 시작으로 소화기질환을 포함, 병원 전반의 진료 역량과 경쟁력 강화를 통한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삼성이라는 브랜드 아래 삼성의료원 산하 병원의 발전을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