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의 우회술(CABG)이 다혈관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당뇨병 환자에서 약제 방출 스텐트를 삽입한 경우보다 유의하게 결과를 호전시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 마운트시나이 의과대학의 발렌틴 퍼스터 박사의 연구진에 의하면 우회수술을 받았던 군이 스텐트 군에 비해서 사망,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의 종합적 위험도가 30% 더 낮았다고 한다.
수술 후 초기에 더 많은 뇌졸중의 발생이 있었다고 해도 사망과 심장발작이 더욱 많이 줄어들면서 우회술이 더 많은 혜택을 보였다는 결과를 미국 심장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이번 NHLBI 기금으로 연구된 FREEDOM 연구결과는 또한 동시에 NEJM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FREEDOM 연구는 전세계 140개 센터 190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그들 모두 당뇨병 환자이며 2개 이상의 관상동맥에 적어도 70%의 협착(83%가 3개 혈관질환이었음)이 있는 환자들이었다.
환자들은 무작위로 CABG 및 약제방출 스텐트를 사용하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 군으로 배정하였으며 기본적으로 콜레스테롤, 혈압 및 혈당을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약물치료는 양 군 모두에 시행됐다.
환자들은 최소 2년간 추적됐다. (생존자의 경우 추적기간 중간치 3.8년)
일차 연구 종료점인 모든 원인의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발생률은 5년간 CABG에서 18.7%, 스텐트 그룹에서는 26.6%를 보였다.
실지적으로 5년 추적기간 동안 심근경색의 발생률은 스텐트 군의 13.9%와 비교해서 CABG 군은 단지 6%만을 보였다(P<0.001).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또한 수술 군에서 더 낮아서 5년간 발생률이 PCI 군의 16.3%에 비해서 10.9%(P=0.049)를 보였지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 자체로 강조할 수 없을 정도의 유의성을 보였다는 점을 경계했다.
하지만 비슷한 효과가 2년 전 시행된 BARI 연구(당뇨병 환자에서 관상동맥 우회술이 금속 스텐트 삽입 효과 보다 좋다는 결과를 보인 연구)의 하부 연구와 타 연구들에서 확인되었다고 퍼스터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내흉동맥(internal mammary artery)을 이식에 많이 사용하게 된 점이 CABG 환자에서의 생존률을 향상시키게 된 주 요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모든 결과를 종합할 때 다혈관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당뇨병 환자에서는 CABG에 비해서 PCI가 장기간의 사망률이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사실상 이번 연구들에서 알려진 바와 같이 뇌졸중 면에서는 CABG가 불리한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
5년간 뇌졸중 발생률은 수술군에서 5.2%를 보인 반면 스텐트 군에서는 2.4%를 보였다(P=0.03). 이는 중재술 후 30일 내에서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주요 출혈 부작용은 30일째 양 군 사이에 차이를 보여 주지 않았지만 투석을 요하는 급성 신부전의 발생은 수술 군에서 더 흔하였다(P=0.02).
또 다른 비용-효과 분석에서는 CABG가 유리한 결과를 보였는데 수술당시 CABG가 3만 4,467 달러, 스텐트가 2만 5,845 달러로 수술 군에서 더 높았지만, 5년간 추적 중 누적 유지비는 스텐트 군에서 재관류 시술 등으로 인하여 더욱 증가하여 3천 641 달러의 차이로 수술 군이 유리한 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