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대형병원 "돈도 못받은 u-헬스 시범사업 해야 하나"

아산병원 주최 세미나서 지적 "책임 소재와 비용 등 법 개정 필요"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12-11-06 17:31:04
대형병원의 u-헬스 시범사업이 답보상태인 의료법 개정으로 난항에 봉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박중열 u-헬스센터 소장.
서울아산병원은 6일 연구관 소강당에서 의료기관 및 대학, 관련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u-헬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연세의대 정혜정 교수는 '글로벌 u-헬스 운용사례'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수행 중인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을 설명했다.

정혜정 교수는 2001년 서울시의 해외환자 유치 e-헬스 시범사업에 이어 지난해 복지부 e-PHR(e-헬스 유사개념) 시범사업의 실무책임을 담당하고 있다.

정 교수에 따르면, 복지부 시범사업은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30개 병원이 참여한 가운데 아랍 및 우즈베키스탄 등 10개국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로 운영 중 이다.

현재 글로벌 e-PHR 시범사업은 진료의뢰와 화상상담 및 사후 건강관리 등 해외환자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 교수는 u-헬스 시범병원의 비용부담과 관련, "환자와 의사간 화상상담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현재 u-헬스 사업에 적합한 인센티브와 수가를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조재형 교수는 u-헬스 시범사업의 한계를 토로했다.

조 교수는 당뇨질환을 중심으로 환자와 의사간 원격진료를 실시하고 있는 상태이다.

조재형 교수는 "의료법 개정이 난항을 겪고 있어 시범사업의 지속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시범사업 초창기 대기업도 관심이 높았으나 지금은 희석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조 교수는 이어 "결국은 환자가 돈을 지불할 방법이 없다. 의사 진료와 상담시 책임소재도 불분명하다"며 "현재 의사가 u-헬스에 관여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의료기관 및 대학, 관련 업체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아산병원 박중열 교수(u-헬스 센터장) 역시 의료법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중열 교수는 "u-헬스 사용화의 걸림돌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도 비용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교육비 부과 등 방안을 모색 중이니 법 개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u-헬스 당뇨관리 서비스 차원에서 환자용 웹서비스를 통해 혈압과 혈당, 비만도 등 측정값을 전송받아 개별적 건강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계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환자와 의사간 진료허용을 위한 u-헬스 서비스를 위한 의료법 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