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품용 프로포폴을 빼돌려 판 제약사 영업사원이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박성진 부장검사)는 회사에 반품된 수면유도제 프로포폴을 성형외과 직원에게 팔아넘긴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제약회사 영업사원 이모(3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3∼5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상담실장이던 이모(35.여.구속기소)씨로부터 '무자료로 프로포폴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반품용으로 관리하던 프로포폴 20㎖ 앰플 1265병을 병당 만원씩 받고 팔아넘긴 혐의다.
이씨는 지난달 23일 검찰에 체포될 당시에도 차량에 8㎖ 용량의 프로포폴 앰플 9병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지난 9월 의사 조모(44.구속기소)씨로부터 프로포폴 50㎖ 앰플 5병과 케타민 5㎖를 180만원에 사들여 이 중 케타민을 투약한 호텔 클럽 대표 김모(32)씨도 구속기소했다.
김 씨에게 프로포폴을 판 성형외과 의사 조씨와 제약사 영업사원에게서 반품용 프로포폴을 산 성형외과 상담실장 이씨는 이미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