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기자수첩

대정부 투쟁, 국민을 위한 것인가




메디칼타임즈
기사입력: 2012-11-19 06:00:13
의협이 금주부터 본격적인 대정부 투쟁에 들어간다. 의협은 지난 15일 2차 의사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대정부 투쟁 전권을 위임받았다. 이에 따라 16일 비상 상임이사회를 열어 노환규 회장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대정부 투쟁을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이에 따라 의협은 조만간 보건복지부에 ▲수가결정구조 개선 및 수가협상 거부권 명시, 협상 결렬시 합리적 기준안 마련 ▲상시 의정협의체 및 의료제도 선진화를 위한 특별협의체 구성 ▲성분명처방 추진 중단 ▲총액계약제 추진 중단 ▲포괄수가제 개선 ▲전공의 법정 근무시간 제도화 ▲병원신임평가 기관 신설 또는 이관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대정부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실력행사도 병행한다. 우선 의협은 앞으로 2주간 주 40시간, 토요 휴무에 들어간다. 만약 대정부 협상에서 진척이 되지 않으면 투쟁 강도를 높여 주 1회 휴무를 추가하고, 최종적으로 파업까지 할 방침이다. 전공의협의회 역시 찬반투표에서 50% 이상 지지할 경우 의협과 보조를 맞춘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의협 집행부의 이같은 투쟁 로드맵에 대해 일선 민초의사들이 얼마나 따를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의협이 왜 투쟁을 하고, 투쟁 로드맵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개원의가 태반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노환규 회장의 리더십에 대해 시도의사회장을 포함한 의료계 대표자 상당수가 불만을 드러내고 있어 자칫 의협 집행부와 노 회장 지지자만의 반쪽짜리 투쟁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진료실을 찾아오는 환자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바가 적지 않다. 역풍을 만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의협은 이번 싸움이 대정부 투쟁이라고 주장하지만 국민들의 동의와 지지가 없으면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단순히 의사들의 생존권이 아니라 국민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라는 대의명분을 제시해야 할 때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