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예과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자연계 기준 수능 4개 영역(언어+수리+외국어+탐구) 표준점수(800점 만점)로 최소 544점 이상 받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올해 언어, 수리, 외국어, 과학탐구 2과목 만점자가 20명으로 서울대 의예과 정원과 같기 때문에 사실상 만점이 아니면 지원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종로학원 등 주요 입시학원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1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대학 지원 가능 점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서울대 의예과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최소 544점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투스 청솔학원은 서울대 의예과 지원가능 점수를 545점으로 예상했고 진학사는 최소 548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544점으로 지원 가능선을 가장 낮게 잡았다.
연세대 의예과도 서울대와 불과 1점 내외에서 지원선을 형성했다.
이투스 청솔학원이 545점을 지원 가능선으로 내다봤고 진학사와 하늘교육은 546점을, 종로학원은 543점으로 전망했다.
성균관대 의예과는 540점 선에서 당락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투스 청솔학원이 540점으로 가장 낮게 추정했고 진학사는 545점, 종로학원은 541점이 지원 하한선이라고 추정했다.
고대의대도 비슷한 수준이다. 이투스 청솔학원이 541점으로 예상했고 진학사는 543점, 종로학원은 최소 540점을 받아야 원서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입시학원들이 한양의대의 지원 가능선을 540점 대로 잡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서울의대부터 수도권 주요 의과대학간 차이는 3~4점에 불과해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입시학원 관계자는 "올해 수능에서 언어영역과 수리영역, 외국어영역 만점자가 크게 늘면서 최상위권 변별력이 떨어졌다"면서 "사실상 의과대학 입시는 표준점수보다는 내신과 영역별 가중치가 당락을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언어영역, 수리영역, 외국어영역, 과학탐구 2개 영역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 학생만 20명이나 된다는 점에서 서울의대 등 상위권 의대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