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사마귀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해마다 15%씩 늘고 있으며 진료비도 28.5%씩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바이러스 사마귀(B07)'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바이러스 환자는 2007년 16만 5000명에서 2011년 29만 4000명으로 77.5%나 증가했다. 연평균 15.4%씩 늘어났다.
진료비는 2007년 94억원에서 2011년 257억원으로 5년간 162억원으로 172.2%나 폭증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8.5%.
특히 성장기의 소아, 아동 및 청소년층에서 많이 나타났다. 환자 10명 중 3명은 10대였다.
2011년 기준으로 점유율을 봤을 때, 10대가 32.8%로 가장 많았고 0~9세가 20.7%, 30대가 17% 순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이 20대 미만의 환자인 셈이다.
심평원은 사마귀 질환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보다 사마귀로 병원을 방문하는 인원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소아 청소년의 면역력이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과거보다 떨어져 바이러스 감염에 더 쉽게 노출되는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