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김린 의무부총장이 재신임을 얻는 데 성공했다.
고대의료원 의대교수의회가 지난 29일 임시총회를 열고 김린 의무부총장 재신임 투표를 실시한 결과 반대보다 찬성 득표 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김린 의무부총장이 의대교수의회의 불만을 다잡고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앞서 의대교수의회는 김린 의무부총장의 사무국장 재임용 인사 문제를 지적하며 임시총회를 열고 재신임 여부를 묻기로 결정했다.
당시 의대교수의회는 의무부총장이 공약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또한 이번 재신임 투표는 김린 의무부총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했다. 그는 의무부총장 선거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임기 1년 후 재신임을 통해 중간평가를 받겠다고 선언했었다.
의무부총장이 재신임을 받으면서 그동안 의대교수의회와의 불편한 관계가 어느정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고대의료원 모 원로교수는 "재신임이 안됐을 경우 또 다시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꺼려 지지한 교수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재신임을 받았으니 앞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