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다리에서 투신한 남자를 축구공으로 구조했던 안주현씨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으로부터 '2012년 사회적 의인'으로 선정됐다.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 영업사원으로 근무중인 안씨는 지난 9월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북단에서 투신한 60대 남성을 현장에 있던 축구공을 이용해 구조해 화제가 됐다.
안씨는 "내가 아닌 누구라도 그 현장에 있었다면 당연히 그렇게 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이웃과 동료들을 돕는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진행하는 '사회적 의인 지원사업'은 급박한 상황에서 국가, 공동체 및 타인을 구하기 위해 헌신한 경찰, 소방 공무원 및 일반인을 발굴해 사회적 공의를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
2010년에는 천안함 실종자를 구조하던 중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가, 지난해는 석해균 선장이 사회적 의인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안씨를 포함 '여의도 칼부림 사건'에서 피의자를 제압한 이각수씨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