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남성의 대표적인 비뇨기질환인 전립선 비대증을 레이저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신치료법이 등장해 식약청의 허가를 앞두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성원(李聖元) 교수는 22일 80W의 고출력 KTP (Potassium-Titanyl-Phosphate) 레이저를 이용한 내시경 치료법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기술로 신청하고 본격적인 치료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P 레이저 요법'은 매우 강한 532nm 단파장의 녹색광선인 KTP 레이저를 짧은 시간 연속적으로 발사하여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기화시켜 없애는 방식이다.
특히 KTP 레이저 요법은 국소마취나 정맥진정제만으로 입원없이 당일로 시술 할 수 있고, 요도 카데타 유치도 1일 미만으로 가능하여 수술 후 3-4일 이후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KTP는 미국에서 5년간의 임상시험 결과 요실금, 요도협착,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과 수술이후 재치료가 한건도 보고되지 않을 정도로 안전성이 확인됐다.
시술을 받은 환자의 30~50% 정도는 요도카데타를 삽입하지 않아도 되며 삽입한 환자도 24시간 이내에 제거함으로써 이로 인한 합병증을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술 당일 소변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다.
이 치료법은 미국에서 5년간의 임상시험을 거쳐 2002년 미국식품의약국안전청(FDA)의 승인을 받았다.
비뇨기과 이성원 교수는 "KTP레이저 도입으로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됐고, 부작용 역시 거의 없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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