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서남의대 특별감사를 실시한 것과 관련,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가 면허 취소 위기에 놓인 졸업생 구하기에 팔을 걷어 부쳤다.
교과부가 특별감사를 통해 서남의대 졸업생 134명의 학위를 취소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들의 의사면허 취소 사태가 우려됨에 따라 입장 표명에 나선 것이다.
21일 대한의사협회는 입장을 통해 서남의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노환규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서남의대 졸업생들 염려하지 말라. 이는 심각한 상황을 알면서도 무책임하게 방치했던 사람들의 몫"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만약 서남의대 졸업생들의 의사면허가 취소된다면 자신의 의사면허부터 반납하고 의협회장직을 내려놓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또한 서남의대 재학생 및 졸업생이 정상적으로 수련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협은 "서남의대 경영비리 및 학사 운영의 총체적 부실을 지적한 특별감사 결과를 환영한다"고 밝힌 후 "재학생과 졸업생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행정 당국에 세심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수년간 서남의대 및 부속병원 부실사태가 거론될 때마다 무고한 학생들과 전공의들에 대한 구제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해왔다는 게 대전협 측의 주장이다.
대전협은 "이번 감사결과로 전공의들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모든 논란의 일차적 책임은 서남의대 측에 있으며, 학교는 재학생과 졸업생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