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이 서남의대 사태와 관련, 가해자가 피해자를 두번 죽이는 겪이라며 교육과학기술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또 서남의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의협 송형곤 대변인은 23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교과부의 특별감사 후속조치는 가해자(교과부)가 피해자(서남의대 출신)를 두번 죽이는 것"이라면서 "의료계가 수없이 서남의대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의대인정평가도 거부했는데 교과부는 무엇을 했느냐"고 따졌다.
이와 함께 송 대변인은 "서남의대 재학생, 졸업생이 억울하게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겠다는 게 의협의 입장"이라고 환기시켰다.
의협은 교과부의 특별감사가 공정성을 담보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송 대변인은 "교과부 주무부서에서 지금까지 직무유기를 해 왔는데 뒤늦게 감사를 했다"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에 따라 의협은 25일 오후 2시 박인숙 의원이 주최하고 서남의대 학생, 학부모, 교과부, 졸업생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의협은 "이 자리에서 서남의대 사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면서 강조했다.